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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령의 밤: 시민과 농민의 연대가 만든 승리의 순간 12월 21일 밤, 광화문 집회를 마치고 방배동에서 술을 마시던 중, 트위터(현 X)와 신문 기사로 남태령에서 농민과 경찰 간 대치가 벌어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미 시민들이 농민을 돕고 있지만 사태가 쉽게 마무리되지 않을 것 같고, 그날 밤 강제 진압이나 연행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함께 전해졌다. 고민할 새도 없이, 나는 곧장 택시를 잡아타고 남태령으로 향했다.현장: 차벽과 트랙터 사이에서현장에 도착하니, 경찰 버스들이 잔뜩 모여 차벽을 이루고 트랙터를 포위하고 있었다. 그 앞에서는 농민을 지지하러 나왔다가 불법 체포된 시민들을 태운 경찰차를 시민들이 둘러싸고 연행을 막고 있었고, 한편에선 사복 경찰관이 조롱 섞인 언행으로 시민들을 자극하며 갈등을 유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나는 차벽을 피해 ..
민주주의를 지킬 마지막 기회, 광화문에서 우리가 만들자! 윤석열의 내란 시도로 부터 2주가 조금 넘었다.내란의 주모자 윤석열은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뻔뻔하게도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대통령 경호처는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있다.내란에 동조하는 여당 의원들은 오히려 야당을 공격하며 역공을 펼치고 있다.조중동을 비롯한 주류 언론은 민주당이 독주한다며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우리는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민주주의를 빼앗으려는 세력과 싸워왔지만, 최근 며칠의 상황은 그 현실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한다.지난 토요일 여의도 만큼이나 이번 토요일 광화문이 중요해졌다.이번 토요일에 광화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나오는지가 탄핵 인용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모두 이번 토요일 광화문으로 함께 나와 민주주의를 지킵시다! 🔥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대개혁! 범국민대행..
민정당은 역사의 뒤켠으로 사라져야 할 때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은 정당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위법적인 내용이 다수 포함된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우리나라의 헌정질서를 위협했다. 그리고 지난 토요일, 여당 국민의힘은 105명의 의원이 탄핵안 표결에 불참하며, 권력 유지를 위해 내란을 일으킨 대통령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단순한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민정당에서 시작해 국민의힘으로 이어진 반민주적 정치 세력의 오랜 패턴의 연장선에 있다. 1979년 12월 12일, 육군 내 불법 사조직 하나회의 전두환, 노태우가 이끄는 신군부는 군사 반란을 일으켰다. 이들은 권력을 위해서라면 국민의 생명과 민주주의도 서슴없이 짓밟았다. 대표적인 예가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에 반발해 일어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다. 이 과정에서 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