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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Se, NYC 뉴욕 최고의 다이닝 중 하나라고 소개 받은 Per Se 에서의 저녁식사. 언젠가 꼭 한번 가봐야겠다는 결심을 하고서 오직 여기에 오기만을 위해 돈을 따로 조금 모아뒀는데, 마침 출장이 뉴욕으로 잡혀서(!) 생각보다 빠르게 방문했다. 미쉐린 가이드에도 3스타로 등재된 곳인 만큼, 큰 기대를 하고 방문했다. 후기를 요약하자면, 이 가격 대의 다이닝은 처음 와봤지만, 확실한건 코스 처음부터 끝까지 돈 생각 안 하고 음식에 집중할 수 있었던 시점에서 대성공이라 할 수 있겠다. 마지막에 주방을 투어 시켜줘서 좀 둘러봤는데, 주방도 굉장히 체계적으로 돌아갔고, 파이프라이닝의 결정체와도 같았다. 처음에는 샴페인을 한잔 주는데, 그냥 적당히 잘 만든 샴페인 느낌이다. 청량감 있으면서도 잔에 충분히 두면 빵 같은 느낌도..
친구들과의 드라이브 최근 일주일간 친구들을 태우고 시내 밖으로 좀 멀리 드라이브를 두 번 다녀왔다. 처음 다녀온건 평일 새벽에 양평 언저리에 별 보러 간 거였다. 별도의 보정 없이 아이폰 기본 카메라로 노출만 조정하여 찍은 밤하늘이 이 정도라니... 사람들이 다들 떠날 때 즈음에 아주 아주 어두운 조명(휴대폰 화면 낮은 밝기 정도)의 덕을 받아 사진을 조금 찍어봤다. 일요일 새벽에는 또 다른 친구 둘을 태우고 오이도에 다녀왔다. 바다 비스무리한걸 보고 오자는 생각으로 무작정 갔다. 갈수록 운전 실력도 조금씩 늘고 있으니 앞으로도 종종 친구들과 돌아 다닐 계획이다. 오이도에 같이 다녀온 친구들과는 조만간 국내 여행도, 그리고 해외로 여름 휴가도 같이 갈 계획이다.
최근 일주일간 마신 위스키 최근 일주일간 꽤나 다양한 위스키를 마셨다. 야마자키 싱글 캐스크 (1996 증류, 2009 병입): 병에 마지막 남은 하프 샷 정도를 마셔 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에어링이 너무 많이 되었을까봐 다소 걱정했지만, 뚜껑을 여는 순간 향긋한 향이 너무나도 기대를 하게 만들었고, 역시나 그 기대에 부응하는 맛이었다. 스프링뱅크 15년: 역시나 스프링뱅크 스러움을 가장 잘 살린건 15년인 것 같다. 로즈뱅크 21년 CS: 내가 너무 사랑해 마다하지 않는 로즈뱅크. 마실 수 있을 때 마셔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CS라기에 다소 뭔가 때리는게 적다고 느낄 수도 있을 법 하다만, 부드럽고 향긋하고 역시 매력 있다고 느꼈다. 글렌알라키 10년 배치#7, #8: #8은 아직 에어링을 좀 더 해서 좀 더 열려야 맛있을..
합정 ㅁㅅㅂ(무스비) 수현님이 예약 잡아주신 덕에 경훈님과 셋이서 방문했다. 음식의 맛도 정말 감동적이었고, 모든 손님이 함께 식사를 즐긴다는 컨셉 자체도 내 취향에 잘 맞았다. 사장님의 입담 덕에 식사 시간이 더 재밌었던 것 같기도 하다. 위치는 합정역에서 조금 걸으면 나오는데, 주택가라 그런지 "여기가 맞나..." 싶은 위치다. 스스로가 가는 길에 믿음을 가지고 가라는 삶의 교훈일수도...(아무말) 여튼 믿음을 가지고 가면 된다. 처음 들어갔을 때 테이블의 세팅은 위 사진과 같았다. 사장님께서 코스 설명 해주시면서 페어링할 와인도 몇 개 추천해주시는데, 이 날 모두가 풀-컨디션은 아니었던 만큼, 추천 받은 와인 세 바틀 중 샴페인을 제외한 나머지 두 바틀을 주문했다. 이 날 페어링 한 와인은 다음과 같았다: San Zop..
운전을 시작했다 집에 낡은 소나타 한 대를 아무도 안타서 요즘에는 내가 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아파트 단지 한 바퀴 도는 것도 힘들었는데, 운전 2일차에 분당에서 신사동 호텔까지 차를 끌고 가 봤던게 운전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운전 2일만에 차를 긁어먹은 건 다소 안타까운 일이지만.. 별로 티가 안나서 크게 신경 안쓴다. 주차 연습은 아래 사진을 찍은 마트에 오가면서 크게 늘었던 것 같다. 좁은 골목길을 두어시간 정도 빙글빙글 돌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차 폭 감에 대한 이해도 늘었던 것 같다. 그 외에는 그냥 한남동의 마리또 에 몰리에라는 파스타 가게에 밥 먹으러 다녀오면서 고속도로 주행 연습을 했던 것 같다. 아무튼 안전 운전 하도록 노력해야지.
[정자동] 분당 스시야 흔히 분당 스시야, 분스야, 분당의 축복 등으로 불리는 스시야라는 식당에 대해 소개한다. 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떠서 이미 유명한걸로 알긴 한다. 여튼 위치는 정자역 나와서 네이버 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있다. 예약이 다소 빡센 곳이다 보니, 나도 자주 가지는 못한다. 올해에는 아직 4~5번 정도 밖에 가지 못한 것 같다. 예전에 예약이 비교적 쉽던 시절에는 디너도 몇 번 다녀왔는데, 요즘에는 디너를 가기가 어렵다 보니 더더욱 아쉽다. 여튼, 오늘 올리는 사진은 2020년 10월에 대학원생 형들 두 명과 함께 다녀왔을 때 찍은 사진이다. 코스 시작 전에 자리는 이렇게 세팅되어 있었다. 이 날은 술을 먹지 않기로 해서 와인을 들고가지 않았는데, 나중에 크게 후회했다. 샴페인 같은거 두어 병 콜키지 하기 좋으..
[연남동] 야키토리 묵 본점 예약이 힘들다던 연남동 야키토리 묵에 다녀왔다. 사실 봄에 다녀왔던거라 실제로 시간은 좀 흘렀지만, 뒤늦게 올려본다. 예약은 네이버 예약에서 했다. 수강신청 느낌 위치는 이렇다. 다양한 종류의 주류 (맥주, 위스키, 사케 등) 가 준비되어 있어서, 식사 중간 중간에 여러 잔 술을 시키며 곁들이기에 상당히 좋다. 실제로 올린 사진 중에서도 술은 전부 추가로 주문한 것이고, 마지막에 음식을 몇 종류 더 추가해서 먹기도 했다. 자리에 처음 앉았을 때 세팅은 이렇게 되어 있었다. 볏짚이 올려진 접시 위에 꼬치류가 나온다. 내 친구들 중 술을 정말 좋아하는 개발자 친구 한 명이 있는데, 그 친구와 같이 갔었다. 음식이 본격적으로 나오기에 앞서 작은 요리 하나가 나왔다. 츠마미 느낌인듯. 바 테이블에 앉으면 이렇게..
[신촌] 바코드 신촌에 있는 아주 깔끔한 바인 "바코드"를 소개한다. (뭐, 사실 내가 소개하지 않아도 이미 유명하지만...) 지하에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조금은 어두우면서도 좋았다. 이건 예전에 친구와 갔을 때 친구가 찍어준 사진으로 추정된다. 그 이후에도 몇 번 더 갔었는데, 이건 스테이크를 예약하고 간 날 찍은 사진이다. 이 날 먹었던 티본 스테이크가 상당히 맛있었다. 바코드에서 간혹 안주 요리를 파는 때가 있는데, 기회가 된다면 먹어보는 것을 강추한다. 물론 크림 브륄레도 굿.
[샤로수길] 아나타노 로바다야끼 샤로수길에서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퀄리티의 안주를 즐길 수 있는 아나타노 로바다야끼라는 이자카야를 소개하려 한다. 위치는 서울대입구역에서 나와서 한 5~10분 정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에 있다. 입구에는 벚꽃 비스무리한게 있다. 여기서 파는 안주들 중에서 닭 가라아게, 살치살 타다끼, 안키모, 참치 타다끼, 나가사키 짬뽕 정도를 먹어봤던 것 같은데, 전부 나쁘지 않았다. 특히 살치살 타다끼와 참치 타다끼가 좋았다. 술은 생맥주와 사케, 하이볼 정도를 먹어봤던 것 같은데, 전부 무난히 나쁘지 않았다. 특히, 하이볼 한 잔 가볍게 걸치는게 잘 어울렸던 기억이 있다.
백신 접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내가 맞은 백신은 Pfizer(화이자) 및 BioNTech(바이오엔테크) 사에서 개발한 백신이다. 접종 직후에는 별 다른 수반되는 반응이 없었으나, 접종 다음 날 접종 부위에 근육통이 있었고, 전반적으로 몸이 피곤했다. 주사 한 방이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을 지키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했다. 사실 백신을 예약하고 나서 병원으로 출발했는데, 예상보다 많이 길이 막혀서 혹시나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백신이 버려질까 조마조마 한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택시 기사님께서 서울의 여러 골목길을 거치며 네비게이션보다 빠른 경로로 가주셔서, 제 시간에 도착해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었다. 백신 접종 자체가 병원에 큰 도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