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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023-04 출장 (2)

시애틀

귀찮아서 거의 사진만 있다. 미국 와서 굴을 몇 번 먹었는데 한국 굴보다 맛있긴 한데 너무 많이 비싸다. 그래도 나는 미국 굴이 더 좋다. 한국에서 생굴을 처음 먹은 날에는 노로 바이러스에 걸렸는데, 미국에서는 아무리 먹어도 안 걸렸던 것 같다.

아마존 배송 트럭에 적힌 문구가 재밌었다.

하루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갔는데 애피타이저로 나온 닭 간 무스가 맛났다.

해질녘에 사진을 한 장 찍었다.

돼지고기, 소고기 등 다양한 고기의 스테이크를 먹었는데 전부 좋았다.

지나가다 본 시애틀의 구글 오피스. 구글을 놀러간건 아니고 저기 아래에 있는 TAPSTER라는 가게에 가서 간단히 한 잔 했다. 카드를 찍고 맥주를 따라 마신 후 마신 양에 비례하는 돈을 내는 시스템인데, 한국에서도 비슷한 스타일의 펍에 몇 번 가봤다.

한 번 유람선을 탔는데 뷰가 좋았다. 사무실에서 항상 내려다보던 스페이스 니들을 올려다 보는건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래도 시애틀에 왔으니 파이크 플레이스에 가서 차우더는 먹었다. 하나는 맛있고 두개는 무난했고 하나는 별로였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도 한 번 갔는데, 위스키 배럴 에이지드 버번을 콜드브루 한 후 바닐라 시럽을 아주 살짝 첨가해 마셔봤더니 되게 신기한 느낌이 났고 인상 깊었다.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내게 스타벅스는 브랜드 자체는 좋지만 전 세계 어디를 가나 공평하게 커피가 맛이 없는 (하지만 덕분에 전 세계 어디서나 스타벅스보다 맛 없는 커피를 먹을 필요는 없다) 브랜드인데, 리저브는 확실히 브랜드 값을 (좋은 의미로) 해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리파크에 갔다가 UW에 가서 벚꽃 끝물 구경을 했다. 저런 곳에서 연구를 하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출장을 오니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짬을 내어 주말이나 평일 밤에 조금이나마 도시를 둘러보고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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