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솔브 / 563분 으로 전체 8등을 했고, 학내에서는 1등을 했다! (5등 팀은 휴학생 팀이기 때문이다.)
대회를 치기 전
사실 대회를 치기 전에 걱정이 많았다. 대충 아래와 같다.
- 다른 팀들은 모든 팀원이 최소 오렌지인데, 우리 팀은 내가 퍼플이다.
- 같은 학교 팀들 중 절반 이내에 들어야 리저널에 가는데, 이번에 대회가 온라인으로 개최되면서 웬만큼 PS에 관심 있는 팀이 아니면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 팀원 모두가 각자 할 일이 있어서 팀연습을 한 번 밖에 못했다. (교내대회 포함하면 두 번)
- 내가 최근에 수면에 있어 큰 어려움을 겪어서 컨디션이 굉장히 안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이 잘 칠 수 있다는 근거 있는 자신감도 있었다.
- 전날 친 KAIST 교내 대회에서 8솔브 / 6등을 했고, 위의 5팀 중 2팀은 휴학생 팀이어서 리저널 진출은 가능해 보였다.
- 팀원 각자의 강점이 달라서, 비슷한 실력대의 다른 팀들에 비해 풀 수 있는 문제의 스펙트럼이 넓다.
- 팀원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다.
- 문제를 효율적으로 배분 및 해결할 수 있는 전략이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KAIST 3등 안에 들고, 또 리저널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대회
처음에 몇 문제를 해결하고 스코어보드를 보니, 예상치 못했던 높은 등수라 팀원들 모두 놀랐고, 그 때 부터 텐션이 올라갔다. 높은 텐션으로 8문제 까지 차곡차곡 해결했다. 하지만, 텐션이 너무 높은 나머지 팀원 모두 말려서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인 A번을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대회 후
프리즈 된 스코어보드에서 우리 팀은 6등으로, 충분히 잘했고, 프리즈 풀려도 10등 언저리일거라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기분 좋게 밥을 먹으러 갔다. 최종 스코어보드에서 전체 등수는 예상보다 조금 더 좋은 8등이었고, 학내 등수 또한 2등을 예상했으나 패널티 차이로 1등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올해 KAIST 학내 경쟁이 ICPC Seoul Regional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선에서 학내 1-3등 한 팀의 퍼포먼스가 엇비슷한지라 어느 팀이 1등을 할지 지켜볼만할 것 같다.
사족
개인적으로는 대회 도중 J번을 풀면서 팀원간에 오간 대회가 기억에 남는다.
(문제를 읽고 2~3분 후)
Juney: J번 pst?
leejseo, fefe: ㄴㄴ pq ㄱㄱ
이 대화 후에 Juney가 코드를 짜서 바로 AC를 받았다. 그 순간의 기분이 너무 좋아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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