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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음식 & 술

최근 일주일간 마신 위스키

최근 일주일간 꽤나 다양한 위스키를 마셨다.

 

야마자키 싱글 캐스크 (1996 증류, 2009 병입): 병에 마지막 남은 하프 샷 정도를 마셔 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에어링이 너무 많이 되었을까봐 다소 걱정했지만, 뚜껑을 여는 순간 향긋한 향이 너무나도 기대를 하게 만들었고, 역시나 그 기대에 부응하는 맛이었다.

 

스프링뱅크 15년: 역시나 스프링뱅크 스러움을 가장 잘 살린건 15년인 것 같다.

 

로즈뱅크 21년 CS: 내가 너무 사랑해 마다하지 않는 로즈뱅크. 마실 수 있을 때 마셔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CS라기에 다소 뭔가 때리는게 적다고 느낄 수도 있을 법 하다만, 부드럽고 향긋하고 역시 매력 있다고 느꼈다.

 

글렌알라키 10년 배치#7, #8: #8은 아직 에어링을 좀 더 해서 좀 더 열려야 맛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굳이 비교하자면 나한테는 #7이 나았지만, 역시 글렌알라키의 고점은 #5인 것 같고, 요즘은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뭔가 감상을 한 줄 씩 적으려고 했는데 귀찮아졌다...

 

아벨라워 아부나흐 CS 배치#74

 

글렌리벳 나두라: 흔히 말하는 찐두라를 넘어선 찐찐두라를 마셨는데 상큼하고 달달하다 해야하나 여튼 되게 좋았다

올드 에즈라 7년: 하몽에 곁들일 버번으로 추천 받아서 마셔봤는데, 갓성비 버번이라고 생각한다.

 

스택 주니어 & 스택: 스택 주니어가 최근에 스택으로 이름을 바꿨대서 한 번 같이 맛 보면서 비교해봤다. 에어링이 덜 됐음을 감안해도 전자가 내 입에는 훨씬 더 나았던 것 같다.

 

라프로익 카디아스: 라프로익 특유의 묵직함과 동시에 단 맛도 느껴지는데 기대했던 만큼의 단맛이냐 하면 잘 모르겠다. 그래도 좋았다.

 

옥토모어 12.1 & 13.3: 이 두 개는 모두 내가 바틀로 보유하고 있는 술이다. 12.1, 13.3 모두 좋다. 근데 세대가 갈 수록 과거의 그 "옥토모어 스러움"이 덜해지는 것 같아 아쉽기는 하다만, 그래도 역시 옥토모어는 옥토모어다. 입지가 독보적이라 생각한다.

 

닛카 위스키 요이치: 일본 다녀온 친구걸 종류별로 조금씩 맛봤다. 작은 병 셋 중에서 가장 궁금했던 Peaty & Salty 역시도 너무 좋았다. 다음에 일본 가면 양조장도 가보고 술도 사와야겠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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